‘올해의 아름다운 골목’조성 등 2개 분야서 호평…6년간 1394가구 담장 헐어 2400여 주차면적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골목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강동구의 노력은 올해도 어김없이 빛났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서울시가 시행한 ‘2009 Green Parking’(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추진실적 평가 결과 그린파킹사업 분야와 올해의 아름다운 골목 조성 분야 등 2개 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2억원의 인센티브도 받았다. 그린파킹사업은 주택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부족한 주차공간과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2004년 서울시 전 자치구에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골목길 등 주택가에 만연한 주차난을 해소하는 한편 불법주차와 외부차량의 무분별한 진입을 막고 녹지공간도 늘려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강동구 길동 한 주택의 그린파킹 후 모습
구는 2008년 10월부터 올 9월 말까지 433면의 주차면을 만들어 당초 목표했던 262면을 훌쩍 넘겼다. 2004년부터 누적하면 올까지 총 1394가구의 담장을 헐어 2477면의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7236m의 생활도로도 조성했다. 가구당 1.7면의 주차공간으로 늘린 셈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총 58대의 CCTV도 설치해 담장을 없앤데 따른 주민들의 불안도 해소시켰다. 좋은 실적 뒤에는 그만한 노력도 뒤따랐다. 15회에 걸쳐 지역을 돌며 주민설명회를 가져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그동안 완료한 사업 중 우수한 사례들을 모아 가진 그린파킹사진전시회도 7차례 가졌다. 특히 구는 사후관리도 중요하다고 판단,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들이 사업이 완료된 현장에 나가 주민 반응 등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최상준 교통지도과장은 “현재 강동구 전체로 보면 주차장 보급률이 99.9%로 매우 좋은 편에 속하지만 공동주택을 제외한 일반 주택의 경우 여전히 사정이 좋지 못하다”며 “앞으로도 주차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택가 주차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린파킹 사업을 신청하면 주차 1면 기준으로 가구당 700만원을 지원해준다. 만일 주차면이 나오기 힘든 경우라도 담장을 없애고 골목길을 넓히는 등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주민이라도 강동구청 교통지도과(☎480-1803)로 신청하면 담장을 없애는 데 필요한 비용을 최고 2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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