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전도연이 지난 1월 출산 후 1년 만에 촬영 현장으로 복귀한다. 30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전도연은 최근 임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하녀' 리메이크작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될 '하녀'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김 감독의 '하녀'는 공장 여직원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작곡을 하는 유부남 주인공(김진규 분)이 가정부(이은심 분)와 불륜을 저지른 뒤 그로부터 시달린다는 내용을 그렸다. 중산층 가정의 붕괴를 그린 이 영화는 강렬한 인물묘사, 그로테스트한 분위기, 표현주의적 촬영 등으로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복원판이 칸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돼 상영되기도 했다. 전도연은 이번 리메이크에서 원작의 하녀 역을 현대 배경에 맞춘 유모 역할로 출연한다. 한편 제작사 측은 전도연 외에 주조연급 배우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연말 내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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