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덩어리 수입축산물 238톤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다이옥신, 클로람페니콜, 클렌부테롤 등 발암물질 발견으로 식품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 회수대상이 된 수입축산물의 유통량이 약 483톤에 달했다. 문제는 이 가운데 회수된 수입축산물은 약 245톤에 그쳤다. 결국 238톤이 시중에서 유통됐다는 소리다. 회수율이 겨우 절반에 불과한 상태다. 수입 당시 검역을 통해 위해(危害)수입축산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검역 후 문제가 발생해 회수조치에 들어가거나, 언론보도나 해외정보를 통한 검역강화조치를 통해서야 뒤늦게 위험물질을 발견했기 때문이란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최근 3년간 전체 13건의 회수조치를 보면, 정상적인 검역 절차를 통해 위해물질을 검출해 즉각 회수조치에 들어간 건수 불과 2건에 불과한 것도 이 같은 주장을 뒤받침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입 축산물의 도축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정보를 기록하고 공개하도록 하는 수입축산물 이력제를 도입해야 위해수입축산물의 신속한 회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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