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 70여 개국 3000여 명의 우주전문가가 모이는 우주올림픽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가 12일 공식 개막한다.개막식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60여명의 주요 인사들과 2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 유럽, 일본 등 세계 14개국 우주청장, 우주 관련 국제기구 및 기업 대표, 우주인 등 해외 저명인사가 대거 참석한다.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은 손범수 아나운서와 이소연 박사의 사회로 국제우주연맹(IAF) 회장과 공동조직위원장의 대회 선언 및 환영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카이스트 구본철 교수가 감독한 디지털 공연 '우주의 향연'도 펼쳐진다.조직위 관계자는 "개막 공연 중 특히 우리 전통예술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로봇의 사물놀이 공연 등은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2일 오후 7시 한빛탑 광장에서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환영 리셉션이 열리며 이 자리에서 대전을 우주특별시로 선언하는 '우주특별시 대전선언'이 공표될 방침이다.이밖에도 미국 NASA 등 세계 7개국 우주청 대표와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세계 우주청 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되며, 세계 2500여명의 우주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기술 및 개발에 관해 연구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외 145개 우주관련 기관 및 기업들의 성과물이 전시되는 '우주기술전시관'도 12일 개관된다. 특히 이 전시회는 12일과 13일을 '비즈니스 데이'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은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된다.NASA에서 직접 가져 온 '달 암석' 실물을 비롯해 달 착륙선, 월면 작업차, 아폴로 로켓 등 아폴로 관련 모형도 이번 대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특히 '달 암석'은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 채집한 것으로 약 4.7kg 무게에 모래와 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39억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국제우주대회를 기념하는 '우주축제'도 지난 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이번 우주축제는 우주인 훈련과정을 체험하는 '우주상상원정대', 우주인·별·로봇 등의 테마로 진행되는 '우주신비탐험대', 비행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공군주니어파일럿학교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박성효 조직위원장은 "이번 IAC 2009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전시회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우주축제도 함께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는 대전이 명실상부한 우주특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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