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때 1660선 하회..현대차 5%↓

원달러 환율 1160대 진입 부담 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66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날의 저점은 물론 20일 이동평균선(1666)까지 모두 붕괴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수급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원ㆍ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인해 수출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시장을 이끌어야 할 주도주마저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이 의지할 곳이 없는 모습이다. 일본 토픽스 지수는 이미 900선을 무너뜨렸고, 닛케이 지수 역시 심리적인 지지선인 1만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 투심이 크게 불안정한 상황이다. 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45포인트(-0.74%) 내린 1660.6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중 1657선까지 내려앉으면서 16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63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617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3600계약 가량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2000억원 이상 유입되는 것이 유일한 매수 주체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부진도 부담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수출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 현대차를 비롯한 수출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는 전일대비 6000원(-5.38%) 급락한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1.10%), LG전자(-3.19%), 현대모비스(-3.93%), LG화학(-3.65%) 등도 일제히 급락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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