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골프장에서 즐거움 두배~'

수도권 그린피 할인, 지방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골퍼 유혹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이 알밤까기 등 가족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추석연휴를 골프장에서?" 골프장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을 포기한 골퍼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수도권 골프장들이 더욱 다채로운 이벤트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방골프장들 역시 고향을 찾은 골퍼들을 위해 민속놀이 등으로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 가격부터 '저렴하게'= 연휴기간에는 일단 가격부터 싸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은 추석 당일(3일) 레이크와 클래식코스를 찾는 고객 가운데 4인 플레이팀에게 카트비(9만원)를 면제해 준다. 김유진 스카이72골프장 홍보팀 매니저는 "고향을 찾지 못하는 골퍼들을 위해 할인혜택을 마련했다"면서 "단 하루지만 풍성함을 나눴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태광도 3부 예약(오후 3시40분 이후) 시간대에 4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엘리시안제주는 2~ 4일까지 회원 동반팀에게 그린피 3만2000원을 깎아준다. 라운드를 하면서 상품도 탈 수 있다. 전북 군산 군산골프장은 연휴기간 각 코스별로 홀인원과 이글, 알바트로스, 연속버디 등 진기록을 기록한 골퍼들에게 주중 무료이용권 1매를 준다. ▲ 골프장에서 '민속놀이'= 숙박시설이 있는 리조트골프장들은 다양한 민속놀이를 앞세웠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는 2일부터 이틀간 국악한마당을 비롯해 윷놀이, 투호, 굴렁쇠 굴리기, 알밤까기 등 한가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족체험행사를 벌인다. 김정일 오크밸리 홍보팀장은 "가족단위 입장객이 많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남해 힐튼남해골프장은 세계적인 도자기 페인팅 예술가인 마린 자코팡과 함께 하는 '영어 도자기 페인팅 교실'을 비롯해 그림그리기와 풍선아트 등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와 특선 뷔페까지 준비했다. 곤지암과 무주, 설악프라자골프장 등에서도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 추석라운드는 '여유있게'= 연휴라운드는 무엇보다 '교통체증'에 신경을 써야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거나 가는 길에 공동묘지가 있다면 적어도 2~ 3시간 이상 일찍 출발해야 한다. 미리 우회도로를 파악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과의 라운드에서는 스코어보다는 정을 나누는데 의미를 둬야한다. 볼이나 티펙 등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이맘쯤이면 벌이나 뱀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볼이 깊은 러프나 숲으로 들어갔다면 적당히 찾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의 빠른 대처를 위해 동반자나 캐디 등과 함께 움직이도록 한다. 만약 벌의 공격을 받는다면 옷으로 머리를 감싸고 벙커 등 낮은 지대로 빨리 몸을 피한다.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짙은 화장, 향수, 당분이 많은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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