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가장 큰 성과는 IMF,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 체질을 강화시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유엔총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마지막 일정으로 가진 AP, 로이터, 다우존스와의 공동인터뷰에서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이 아주 역사적인 의미가 있었다. 이제 G20이 세계의 모든 경제 관련 사항을 총괄하고 주관하는 포럼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27일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과 관련,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으며 지금은 출구전략을 짜야 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에 합의했다"면서 "G7은 협의기구이지만 G20은 사안을 결정하고 행동하는 곳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IMF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개혁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쿼터 이동"이라면서 "이번에 5%를 선진국에서 이전하게 된 것은 아주 획기적인 결정으로 과거 수십 년간 이뤄내지 못했던 일이다. 세계은행도 선진국과 신흥국 지분을 조정하게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와 관련, "내년 11월은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예측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회의는 G20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나가는 첫 회의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 국가 간에 불균형이 너무 심하면 경제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균형 잡히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세계적 위기를 조기에 예측하고 경보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흥 개도국 지원 문제와 관련, "G20이 아닌 많은 신흥국 개도국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성장시킬 것인가 또한 이들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든 G20에 반영하는 것이 한국에서 G20을 개최할 때 비중 있게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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