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어떻게 바뀌나?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오는 24일 준공하는 면적 78만5000㎡, 길이 3.4㎞의 '여의도한강공원'에는 물빛광장, 자연형 호안과 수변 산책로, 수상무대인 플로팅 스테이지, 피아노 물길 등이 들어서며 수영장도 테마형으로 리모델링됐다.앞으로도 120대 규모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요트 마리나가 내년에, 광역주운 및 수상교통, 관광 거점이 될 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2011년에 각각 들어선다.특히 2만9000㎡ 대규모 백사장 부지를 푸른색의 '너른 들판'으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이 들어섰던 자리라는 꿈과 희망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너른 들판은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대형 축제와 이벤트를 위한 잔디밭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물빛광장(캐스케이드)은 여의도공원과 연계되는 동시에 워터프론트와 도시를 연결한다. 면적 7840㎡ 규모로 조성됐으며, 여러 단으로 구성된 작은 폭포로 춤을 추듯 움직이는 워터젯 분수와 바닥분수가 들어섰다. 물이 빠진 뒤엔 관객석과 무대가 드러나 공간이 연출되며, 근처에 너른 들판, 플로팅 스테이지가 자리한다.

여의도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

562㎡ 넓이의 플로팅 스테이지는 수변을 배경으로 한 공연문화시설로서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다. 윤창기와 장 샤오이가 공동 디자인한 이 곳은 아치형 무대 모형에 물방울이 형상화 됐다. 빛이 춤추는 레이저쇼, 음악에 맞춘 분수쇼로 다이나믹한 공간을 연출하며, 2200석 규모의 수변스탠드를 갖췄다.외부 표면의 LED는 다음날의 기상상태에 따라 빛이 변하는 방식으로 일기예보 정보판이 되며, 개방형 무대는 날씨에 따라 유리문을 닫아 카페 공간으로 바뀐다.415m에 걸쳐 조성된 피아노물길은 여의나루역에서 물빛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펼쳐진 수심 20~30㎝의 진입로다. 서울시 경계 안을 흐르는 41.5㎞ 한강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축소판 한강으로 피아노 물길 옆 보행로엔 한강 다리 23개와 12개 한강공원별 명소 등을 상징하는 정보문양(픽토그램)이 새겨져 있어 한강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하는 가상 체험을 제공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지하수를 일일 2800톤씩 공급해 폭 3m, 길이 415m의 물길로 물빛광장에 물을 공급 해준다. 자연형 호안 및 수변산책로는 기존의 급경사 콘크리트 인공 호안을 걷어낸 부분에 완만하게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과거 한강 개발 이전 여의도의 친환경적 모습이 재현되고 친수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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