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가을 이사철 및 결혼시즌을 맞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모습이다. 이에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전세값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20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다.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국지적인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수급불균형을 지속했다.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99개로 지난주(110개)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조사지역 중 하락지역이 한 곳도 없이 조사지역 전체가 보합 내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하남(1.6%), 대전 동구 (1.6%), 강서구(1.4%), 거제(1.3%), 구리 (1.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도봉구와 중구, 동대문구를 제외한 전지역이 상승했다. 강북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강남지역은 서남권 재개발 이주수요로 전세물량부족이 심화되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강남 11개구 중 강서구(1.4%)는 9호선 개통으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직장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화곡3주구 이주수요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양천구(1.1%)는 인근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신월,신정뉴타운 이주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가을이사철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가 돋보인다. 구로구(1.0%)는 가을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인근지역 재개발 이주수요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금천구(0.5%)는 금천구심 도시개발구역지정 주민공람, 시흥재정비촉진지구 사업 본격화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다.강북 14개구 중 성북구(0.9%)는 소형 아파트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중대형으로 확산되며 정릉동과 종암동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원구(0.8%)는 가을 이사철 및 신혼부부 수요가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매매전환수요가 감소하면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중랑구(0.7%)는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신내동, 상봉동, 면목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하남(1.6%)은 보금자리 주택 하남미사지구개발계획, 광주시의 성남·하남시와 행정구역 통합계획 추진 발표 등의 영향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구리(1.3%)는 서울 전세가 상승으로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구리로의 이동 수요가 증가했다. 남양주(1.2%)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수요 증가, 서울 지역 전세가격 상승에 의한 이동 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 연수구(0.8%)는 인천대학교 개교에 따른 교직원 및 학생 수요 증가와 송도산업단지 근로 수요 유입으로 전세물량이 품귀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부평구(0.5%)는 부평5구역(신트리구역)재개발 이주수요 증가 및 가을 이사 수요 증가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승했다. 대전 동구(1.6%)는 전반적인 물량이 부족하지만 가을이사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구나 유성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동구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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