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영시장, 대형 마트 무섭지 않다!

광고지 배포, 매주 금요일 가격 특화상품 판매, 카드단말기 도입, 상인교육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전통시장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유통산업 개방으로 지역마다 대형마트, 백화점들이 들어오고 최근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골목길까지 확장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생존에 위협을 주고 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SSM 확장에 따른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생존 위협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결국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5일 SSM의 사업조정권을 지자체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전통시장의 경쟁력은 아직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용카드 결재시스템 도입, 놀이방 휴게실 쇼핑카트 무료배송서비스 공동화장실 설치 고객주차장 확보 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양천구 신영시장

이런 상황에서 양천구의 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와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007년 현대화사업을 추진, 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쿠폰, 상품권 제도 등을 도입해 그동안 전통시장의 불편사항으로 여기던 사항들을 말끔히 없애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시장은 바로 양천구 신월1동의 신영시장이다. 신영시장은 136개 점포와 430여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일일 이용객이 1만5000명에서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양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신영시장은 대형마트와 같은 광고지 배포, 매주 금요일 가격 특화상품 판매, 카드단말기 도입, 상인교육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혔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 홍보용 LED 전광판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시장물가정보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는 그날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 품목이나 특별행사 같은 시장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시장과 각 점포들의 홍보광고와 상업광고와 공익광고를 표출, 시장 활성화는 물론 주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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