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장 딸 수 있는 교도소 있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취득할 수 있는 기능장 등 고급 기술자격증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형자가 딸 수 있을까, 없을까.이는 법무부가 최근 야심차게 문을 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수형자 450명이 컴퓨터 응용가공, 자동차 정비 등 10개 직종의 산업기사와 기능사 과정에 편성돼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현재 운영되는 기능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공업고등학교 졸업생 수준의 훈련을, 산업기사 과정은 2년 과정으로 전문대학 졸업생 수준의 직업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수형자들은 이 과정을 수료하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된다.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오는 2011년까지 약 800명 선으로 기술교육 대상을 확대 시행하는 한편, 향후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취득할 수 있는 기능장 등의 고급기술자격증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수형자들의 출소 후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지난 13일 문을 열었으며, 부지 16만여㎡, 연 건물면적 5만여㎡에 지상 3층에서 지하 1층까지 총 15개동으로 이뤄졌다.또한 총 27억원 상당의 로봇용접기와 두피진단기, 제동력시험기, 히트펌프장치, CNC선반, 3차원측정기, 투영기 등 첨단 직업훈련 장비가 설치돼 자유로운 실무 작업이 가능하다.법무부 관계자는 "직업훈련 수료 후 기술자격증 취득수용자의 재입소율이 일반 출소자 재입소율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곳에서 기술교육을 받으면 산업체에서 취업하거나 창업을 통해 일반인 못지 않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NC 선반 : 컴퓨터 응용가공공과 전자가공 실습장치

PLC 실습장치 : 전기공과에서 전기측정시 사용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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