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서 두 아이를 둔 아버지 사이먼 심킨스씨는 애들이 즐겨 먹는 사탕 봉지 캐릭터에 기겁하고 말았다. 성행위 장면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었던 것.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어느날 심킨스는 아이들에게 주려고 제과업체 하리보에서 제조한 '마오암' 캔디를 집어 들었다 깜짝 놀랐다.포장지 속의 라임·레몬·체리 등 과일 캐릭터들이 서로 뒤엉킨 채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심킨스는 "레몬과 라임 캐릭터가 야릇한 표정으로 찰떡처럼 붙어 있는 모습은 포르노를 연상케 한다"며 "사탕 포장에서 남성으로 묘사된 라임 캐릭터의 표정이 음란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발끈했다.심킨스는 "매장 매니저와 말다툼하다 아내가 탈진했을 정도"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하리보의 대변인은 한 술 더 떠 "독일에서 이번 캐릭터들이 포장지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부터"라며 "밝은 표정의 '마오암맨'(라임 캐릭터)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까지 했다.1920년 독일에서 출범한 하리보는 현재 세계 최대 젤리·사탕 제조업체로 유럽과 미국에도 진출해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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