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누미공장 내년 3월 폐쇄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만든 캘리포니아 생산공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28일 성명을 통해 GM과 함께 25년간 운영해왔던 캘리포니아 프로몬트 소재 누미 (Nummi) 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공장을 폐쇄한 것은 일본 및 해외를 통틀어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난 6월 GM의 파산보호 신청 후 이같은 합작 철회를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는 2010년 3월까지만 GM의 `타코마`와 도요타의 `코롤라` 등이 누미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1976년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자 도요타는 누미 공장을 가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위치한 이 공장은 도요타 아키오 현 회장이 2년간 연수를 보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누미공장에는 현재 5400명이 고용돼 있고 이 중 4500명은 전미자동차노조(UAW)에 가입돼 있다. 공장 폐쇄로 인해 이들이 실업자로 전락할 경우 실업률이 11.9%까지 치솟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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