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무한도전’ 패닉룸 서바이벌 편이 미스터리 공포 영화를 연상케 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지난 주 무인도 ‘서바이벌 동거동락’에 이어 콘테이너 패닉룸 편이 전파를 탔다.유재석을 비롯해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그리고 길까지 ‘무한도전’의 모든 멤버들이 콘테이너에 갖힌 것. 이 코너는 그동안 배신을 일삼은 멤버들이 앞으로 평화와 환상의 팀워크를 보일 수 있도록 협동심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콘테이너에는 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음식 등 필수품이 캐비닛 안에 비치돼 있고, 이들은 제작진이 내는 문제를 풀어야 캐비닛을 열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영화 ‘페르마의 밀실’이나 ‘다이하드’, 그리고 한국 영화 ‘고사’를 연상시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실제로 제작진은 ‘페르마의 밀실’에 등장한 퀴즈를 내놨고, 일부 문제들은 일본 인기만화 ‘탐정 김전일’ 속에서 나오는 것과 유사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초반 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연이어 문제를 풀지 못해 콘테이너가 상승하는 바람에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다.하지만 이것도 제작진의 트릭. 실제 콘테이너는 50cm 정도밖에 올라가지 않았는데, 이들 멤버들에게는 사전에 찍어놓은 CCTV 화면을 준비해 높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여줬던 것. 사실을 안 정준하는 콘테이너에서 나오자마자 허탈한 마음에 “이제 제작진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패닉룸 서바이벌 특집을 마련한 제작진 덕분에 멤버들은 평소 겪지 못했던 높은 공간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었고, 시청자들은 짧지만 유쾌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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