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현상은 갈수록 희석 돼...수입차종 다양화ㆍ이전등록비 절감 효과
수입차 중 절반 이상이 강남3구에 등록돼 있지만 강남 3구의 점유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서울지역 수입차 중 절반 이상이 강남 3구에 등록돼 있지만 밀집현상은 갈수록 희석되고 있다.수입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상반기결산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26.8%, 서초구 16.2%, 송파구 7.1% 등 강남 3구가 서울시내 수입차 등록비중에서 점유율 50.1%를 차지했다. 해당 3구를 제외하면 중구만이 8.4%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21개구는 점유율이 5%를 넘는 구가 하나도 없었고 그 중 11개구는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강남3구가 차지하는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2007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7년에는 강남구 38.6%, 서초구 17.1%로 2개구의 점유율만 55.7%에 달했지만 현재는 경남지역의 수입차 등록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 타도시로의 수입차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이와 관련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김성철 연구원은 "수입차가 대형차 일변도였으나 최근 몇 년 사이 2000cc 이하·3000만원대의 다양한 모델들이 유입돼 구입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며 "특히 경남지역의 경우 2005년 이후 공채매입비율이 수도권의 3분의 1정도로 낮아지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짧아져 고가의 수입차 구매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경남지역 내에서도 수입차 등록비용이 싼 창원, 함양, 마산의 수입차 등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법인과 리스차의 등록비중이 많아 고급 법인차가 많은 강남일대의 상당수 차량이 경남지역에서 등록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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