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앙은행(BOJ)이 오는 2011년까지 물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 디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2011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BOJ는 10월 발표 예정인 경기 전망 보고서에 이같은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 BOJ는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1.3%, 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BOJ가 2011년까지 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업계 애널리스트는 일본 유통업체들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실적 및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쓰비시 UFJ 스트레터지스트인 이시히 준은 “BOJ는 디플레이션 심화를 막기 위해 적어도 2011년 3월까진 현 0.1%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BOJ가 양적완화정책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선 CPI가 지난 6월 사상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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