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부담 없는 유산소 전신운동, 성장&체력 향상을 도와
동대문구 회기동 청량초등학교(교장 윤성술) 운동장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씩 아이들의 우렁찬 함성이 들려온다. 4~6학년 학생이 참여한 연식야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야구공은 코르크에 천을 입히고 가죽을 씌워 딱딱하게 만드는 데 연식야구에서 사용하는 공은 고무로 만들어 부드럽기 때문에 맞아도 다칠 위험이 적다. 때문에 어린이나 청소년, 여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좁은 장소에서도 경기를 할 수 있어 동호인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국내 보급 1년 만에 많은 연식야구팀이 생기고 있지만 구에서 직접 어린이연식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동대문구가 처음이다.
어린이 연식야구단 창단
동대문구는 야구지도를 위해 실업야구 선수 출신의 전문가를 지원하고 공과 글러브 등 야구용품은 한국야구위원회가 지원한다. 연습과 경기는 매주 월 수 금 오후 2시부터 청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다.이번 기회를 통해 연식야구를 처음 해봤다는 김성수 군(청량초 6)은 “TV로만 야구를 보다가 직접 경기에 참여 해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그동안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배울 곳도 없었는데 이젠 친구들과 신나게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원장(W클리닉)은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은 팔·다리의 근육 운동과 스트레칭을 할 수 있고 각각의 베이스를 뛰면서 도는 것은 전신 유산소 운동이 되기 때문에 청소년의 성장과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연식야구는 안전하게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분야로 어린 유망주를 발굴하고 야구 인구를 확보 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지금은 시범 운영으로 시작했지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연식야구교실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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