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졸라맨 허리띠 한구멍 느슨하게...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불황에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조였던 허리띠를 한구멍 느슨하게 풀렀다. 그러나 비상경영체제 해제는 아닌 만큼 '결코 마음놓지 말라'는 경고가 뒤따른 완화조치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6시간 이상 장거리 출장의 경우 임원진에 비지니스석 탑승제한을 해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워낙 출장이 많아 장거리를 모두 비지니스석을 탑승하게 되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곤이 누적돼 여러 임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고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비상경영체재 해제가 아닌 장거리 출장이 잦은 임원들에 대한 편의 제공 차원인 만큼 단거리 출장에는 여전히 이코노미석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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