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북한 강서청산수 아시나요'

대동두하나 판매...유럽산보다 미네럴 3배 함유

대동두하나의 북한산 탄산수 제품 '강서청산수'.

남북관계 급랭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사업의 지속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요즘 오히려 북한 당국으로부터 사업확대를 요구받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화제의 기업은 북한산 광천수 제조·유통업체인 대동두하나㈜(대표 김도형).이 업체는 100% 천연탄산수 제품 ‘(두하나)강서청산수’를 신세계,롯데,현대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강서청산수는 북한의 평안남도 강서군 청산리에 용출되어 나오는 ‘강서약수’를 원수로 한 제품. 인체에 유익한 칼슘, 마그네슘, 이온함량(TDS) 등 미네럴 성분이 유럽의 유명 탄산수 제품보다 1.5~3배 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세계최고의 광천수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 당국은 천연기념물 제56호로 지정해 놓고 수원지 일대를 엄격히 보호관리하고 있을 정도이다.대동두하나 측은 “소화를 돕고 초기 임산부의 입덧 등 구역질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북한에선 약수라고 부른다. 남한에선 관계법상 약수라 그대로 부르지 못하고 청산수로 고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대표(47)는 “북한은 강서약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우리(남한)쪽에서 제품을 많이 팔아주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아직 홍보 및 유통 시스템 부족으로 남한내 월 판매량이 10만병(500㎖) 미만에 그치고 있다. 강서공장은 월 40만병 생산시설이지만 현재 북한서 반입하는 수량은 10만~20만병 수준이다.김대표는 “지난달 총각네 베리핀에 강서청산수를 공급하는 계약을 기점으로 테이크아웃 브랜드나 유기농 전문점에 입점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힐 계획”이라며 "남북합작 성공사업 모델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또한 1000㎖, 350㎖짜리 페트병과 병 제품도 출시해 월 10만병 소비를 달성하고, 내년께 해외진출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김대표는 덧붙였다.대동두하나는 지난 2006년 6월 조선은하무역총회사와 손잡고 강서군에 생수 페트병 제조 공장을 짓고, 향후 50년간 북한을 제외한 남한 및 전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