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MBC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현빈의 교도소 수감 생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10부에서는 동수(현빈 분)가 폭력 조직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준석(김민준 분)을 대신해 감옥에 가게 되고, 텃새를 부리는 기존 수감자(김병만 분)에게 신변의 위협을 받는다.이에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패거리들의 싸움에 휘말려 독방에 수감되는 모습이 예고되기도 했다.또한 동수는 수감 생활의 처절함과 자신을 면회 온 진숙(왕지혜 분)에 대한 연민으로 내적인 갈등도 보인다.이와 함께 수감 생활을 하는 동수를 수시로 면회하고 걱정하는 중호(이시언 분)와 성애(배그린 분)의 모습도 그려져 비록 죄수의 신분인 친구더라도 우정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드라마의 제작사인 (주)진인사필름 측은 "이 같은 상황은 폭력이나 폭력 조직의 미화보다는 등장인물이 폭력 조직에 가담하면서 처하게 되는 극한 상황과 사회의 처벌 등 져야 할 짐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암시를 드라마에 담기다 보니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일부에서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대해 '폭력 미화'나 '깡패 소재' 등의 곡해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길이 있다"면서 "오히려 그런 세계의 무서움과 처절함을 보여주는 면이 더 강하다 보니 주인공들에 대한 연민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친구, 우리들의 전설' 11, 12부에서는 준석이 자신을 대신해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친구 동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아버지의 조직을 물려받아 이를 이끄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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