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20만여 우표 한자리에

한 우표 행사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우표를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6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필라코리아2009 제24회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84년, 94년, 2002년에 세계우표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우취연맹(FIAP) 회원국 30개국이 참가하며, 20만여 점의 우표작품이 경쟁을 벌인다. 시상식은 3일 열린다. 호주의 조지5세 기념우표 등 각 나라의 옛 우표를 모아놓은 전통우취부문과 일본ㆍ쿠웨이트ㆍ몽골 등 나라별 우편사 우표가 전시되는 우편사부문, 북극과 남극의 발견(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연·문화·기술의 테마틱우취부문 우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3~15세 청소년들이 출품한 청소년우취부문도 재미만점이다.지난 4월 중국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우정청 국제경쟁부문 1위를 수상한 작품도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의 우표가 붙은 서신

우표문화교실, 나만의 우표, 녹색환경관, 우정IT관과 이벤트존 등 볼거리가 많다. 우표디자이너 사인회, 우표룰렛게임, 우표퀴즈미로찾기, 우정 125주년을 기념한 1ㆍ2ㆍ5 현장이벤트 등도 펼쳐진다.전시회 기간에는 아시아우취인이 화합하는 '우취인의 밤'과 FIAP 집행이사회 및 제17차 FIAP 총회가 함께 열리며,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개막일인 30일에 우리나라 19세기 대표화가인 장승업과 홍세섭의 영모화를 담은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필라코리아 홈페이지(www.philakorea.com)나 필라코리아사무국(02-2195-1571)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과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해 공바타나(Surajit Gongvatana) 아시아우취연맹 회장과 테이(TAY Peng Hian) 아시아우취연맹 상임고문 등 아시아 30개국 우정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다.◆용어설명 필라코리아(Phila Korea)=우표수집을 뜻하는 영어 필라텔리(Philately)의 앞 글자에 우리나라의 영어이름 코리아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필라텔리는 1864년 프랑스의 수집가 헬팽이 그리스어로 사랑이라는 뜻의 philo와 세금면제(우표가 우편요금을 미리 냈다는 표시)라는 뜻의 ateleia를 합쳐 사용한 뒤 세계 통용어가 됐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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