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가전 메이커 캐논의 지난 2·4분기(4~6월·미국 회계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나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캐논이 발표한 2009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078억엔에서 156억엔으로 86%나 급감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0억엔을 크게 밑도는 수준. 영업이익은 449억엔으로 전년보다 72%나 침체됐고 매출은 7938억엔으로 28%의 감소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85% 감소한 333억엔, 매출은 30% 감소한 1조4808억엔이었다. 중간배당은 전년 동기와 같은 55엔으로 결정했다.캐논은 글로벌 불황 타엣 사무용 기기 수요 침체로 프린터, 복사기 등 사무용 기기 사업이 침체된데다 엔화 강세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치다 쓰네지 캐논 사장은 올해 초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사무용 기기 부문 침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의 전망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이다.캐논은 올해(1~12월) 실적 전망을,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62% 감소한 1900억엔(당초 1800억엔 전망), 매출은 22% 감소한 3조2000억엔(당초 3조3300억엔 전망)으로 낮춰잡았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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