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 계열 NIGC로부터 산소 및 질소 생산 설비 수주7월 총 45억불 수주 실적 올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5000만달러에 수주해 지난해 연말 공사를 마친 쥬베일 공단의 샤크(SHARQ) EO/EG 프로젝트 전경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달러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7월 한달간 총 4개 프로젝트, 4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정연주)은 28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사빅(SABIC) 계열사인 NIGC로부터 3억 달러 규모의 에어 세퍼레이션 유닛(ASU)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사우디 알-쥬베일(Al-Jubail) 지역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공기를 압축한 후 영하 약 200도의 극저온 상태에서 성분을 분리해 각각 하루 3550t 규모의 산소, 3600t 규모의 질소 및 150t 규모의 아르곤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싱(Licensing), 설계, 조달 및 시공 (L-EPC; Licensing,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사빅으로부터 수주한 8번째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측은 “그동안 우수한 품질과 공기 단축 등 탁월한 사업수행 역량을 발휘해 사빅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사업주와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면서 “ASU 프로젝트는 에어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세계 유수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수주한 것으로 삼성의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사빅의 신뢰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올 초에 발표한 사빅의 ‘비전 202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석유화학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1억3000만t으로 늘리고 이에 맞춰 5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대형 발주분의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올해 수주목표 7조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이달에만 3억달러 규모의 ASU 플랜트를 비롯해 26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스키다 정유시설, 16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아람코-토탈 합작사의 정유 플랜트 패키지 #3, #4 등을 수주했다.이번 기세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가 연간 목표를 달성하고 시장다변화, 상품다각화 등 전사적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연평균 30% 이상의 지속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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