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물 강력 매수에 베이시스 개선도 주목할 만
코스피 지수가 14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500선 돌파를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1500선에 근접할수록 개인 및 기관의 차익매물도 늘어나면서 조금씩 되밀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지만, 나스닥 선물 및 중국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양호한 상승세를 지속하는 점, 베이시스의 꾸준한 개선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드는 점,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뚜렷하게 강한 점 등 증시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도 확인된다. 21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52포인트(0.71%) 오른 1489.0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13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600계약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전날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음에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된 것에 비하면 이날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베이시스가 개선되고 있고,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현격히 줄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베이시스는 0.0~0.2 안팎을 움직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은 50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전날에는 베이시스가 0.2 이상으로 개선되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날은 전날에 비해 베이시스가 낮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소폭 출회되고 있는 것. 전날 4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이날 매물은 5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도 오전 한 때 800억원을 넘어섰던 것에서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2.81%)와 운수장비(2.44%), 보험(2.06%) 등은 2% 이상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2.52%), 은행(-1.99%), 증권(-0.3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의 경우 하락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여전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향후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날과 동일한 69만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33%), 한국전력(2.15%), 현대차(4.08%), 현대중공업(1.77%)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