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서 다시 태어나는 ‘고려청자 운반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10일 오후 목포 앞바다서 청자보물선 온누비호 진수식

목포 앞바다에서 진수될 '고려청자 운반선'.

‘고려청자 운반선’이 서해안에서 옛 모습 그대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8일 고려청자 운반선의 복원작업이 끝나 오는 10일 오후 4시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진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올 3월30일부터 석 달간 복원작업을 한 이 배는 고려청자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나라 안팎으로 알리기 위해 강진군과 공동 추진하는 ‘고려청자 운송뱃길 재현사업’ 중의 하나다.이 배는 지난해 충남 태안군 근흥면 대섬에서 발굴·인양된 고려청자운반선을 모델로 복원됐다. 고선박전문가의 자문과 문헌, 물속에서 찾아낸 5척의 고려시대 배를 참고해 옛 청자운반선의 구조와 형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진 것이다. 배 규모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며 이름은 강진군이 국민공모를 통해 청자보물선 ‘온누비호’로 지었다.‘온누비호’는 8월3일 강진(미산)을 떠나 신안(증도)·부안(비안도)·군산(십이동파도)·태안(대섬)·강화(월선포)까지 옛 청자 운송뱃길을 항해할 예정이다. 또 무사항해 기원과 청자운반선 뱃사공의 넋을 달래는 진혼행사 등 여러 행사들을 펼치고 8월8일 강진으로 돌아온다. 한편 진수식에선 명명(命名)식, 배 고사, 축하선상공연, 승선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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