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로 교체, 민원 처리 편리해져

구로구청,동사무소 인터넷 전화로 교체해 음성메시지, 다자통화 등 가능...동사무소 1인당 1 전화 번호 부여 가능

‘디지털 행정 1번지’ 구로구가 전화 시스템도 디지털(인터넷)로 교체했다.구로구는 6일 “기존 전화교환기가 노후되고 통신기술이 발달되는 등 시대적 환경변화에 발맞춰 최근 구청과 동사무소 전화기를 인터넷 전화로 바꿨다”고 밝혔다.인터넷 전화 설치로 구로구는 다양한 민원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보이스 메일 서비스’.

구로구 디지털(인터넷) 전화기

이 서비스는 업무 담당자가 부재중일 경우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민원인은 음성메시지를 통해 반복적으로 전화를 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다자통화도 눈길을 끈다. 다자통화가 가능해 짐에 따라 복합민원의 처리도 쉬워질 전망이다. 복합민원이란 두 개 이상의 부서가 담당해야 하는 민원이다. 예전에는 민원인이 부서마다 방문해야 했지만 다자통화를 통해 민원인과 복합민원을 담당하는 다수의 공무원이 동시에 대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동사무소의 경우에는 전화통화가 쉬워질 전망이다. 인터넷 전화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직원 1인당 1개의 전화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1개 동사무소에 2~3개의 대표전화만 있어 민원이 증가할 경우 통화대기의 상태가 많은 실정이었다.구로구는 “인터넷 전화기는 IP 분할을 통해 전화번호를 늘릴 수 있어 동사무소 직원 1명당 1개씩의 전화번호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전화비 감소를 통한 예산절감의 효과도 기대된다. 구는 인터넷 전화 구축으로 일년에 2000만원의 전화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UC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직원들끼리의 업무교류도 쉬워질 전망이다.UC 시스템(Unified Communication system)이란 메신저 기능을 바탕으로 하는 전화 기능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걸기, 받기 등이 가능하며 직원들끼리의 파일교환과 채팅도 할 수 있다.구로구가 인터넷 전화 구축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해 설치한 자가통신망 덕분이다. 구는 지난해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빗물펌프장 등을 대상으로 행정망과 인터넷망, CCTV망을 통합하는 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구로구는 “인터넷 전화 구축으로 디지털 행정이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주민홍보를 통해 민원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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