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우즈 안방서 타이틀방어~'

오늘밤 개막 AT&T내셔널 대회 2연패 도전, 우즈도 출사표

'US오픈 공동 16위-> 트래블러스 공동 11위-> AT&T내셔널 우승(?)''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이번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특히 2007년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에 이어 지난해 앤서니 김의 우승으로 '한국군단'의 우승 텃밭이다. 현지에서는 물론 우즈의 '일거수 일투족'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앤서니 김은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ㆍ7255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은 사실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에도 원인이 있었다"면서 "페이드 샷을 치기 어려워 자신감도 함께 잃었던 것 같다. 이제는 다 나았다."고 근황을 소개했다.앤서니 김은 우즈의 출전을 의식해 "최고의 선수와 싸울 때는 언제든지 긴장하게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우즈 뿐만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경쟁 상대"라며 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어 "최근 2주간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아졌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앤서니 김을 우승후보 6위로 주목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당연히 우즈다. US오픈 직후 한 주간의 달콤한 휴식 끝에 2주만에 출격하는 우즈는 시즌 3승과 상금랭킹 1위 복귀라는 '두마리 토끼사냥'을 노리고 있다.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3주연속 '강행군'에 나서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함께 동반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장외화제다.국내 팬들에게는 최경주의 슬럼프 탈출 여부도 뜨거운 관심사다. 2007년의 영광을 꿈꾸며 코스분석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경주는 올 시즌 14차례의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차례(2월ㆍ노던트러스트오픈) 밖에 없어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 최경주는 투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컴퓨터 아이언 샷'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두 선수와 함께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양용은(37), 위창수(37),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 등 한국(계)선수들이 6명이나 출전해 총력전을 전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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