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마이클 잭슨이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함에 따라 향후 그의 재정상태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0여년간 '팝의 황제'로 군림해오면서 그가 벌어들인 수입은 천문학적인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음반 '스릴러'로만 1억달러(한화 1200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등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사람이었다.
하지만 잭슨은 개인용 비행기와 헬리콥터는 물론, 동물원과 테마파크를 꾸며진 산타바바라의 대저택 '네버랜드'에 매년 2500만달러(300억원)를 유지비로 사용하는 등 과도한 지출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잭슨의 꿈의 왕국이었던 '네버랜드'는 성추문 소송 등으로 막대한 빚을 져 경매 위기에 처해 왔다가 시카모어밸리라는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수되기에 이른다.
'네버랜드'를 잃은 그는 사망하기 전까지 그동안 월 10만 달러짜리 임대주택에서 세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다.
특히 성형 중독자라는 소문과 아동 성추행 사건으로 이미지 손상을 입은 잭슨에게는 1억 파운드(약 2000여억원)라는 어마어마한 빚만 남았다.
최근 그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에 카지노 '스릴러'를 열 계획이었다. 이 카지노는 좀비를 테마로 잭슨의 새 앨범과 출연 영화에 관한 상영은 물론, 그의 전성시대를 테마로 한 박물관도 운영할 예정이었다.
잭슨은 또 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컴백 콘서트 시리즈를 여는 등 줄어든 재산을 부흥시키기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이 모든 계획들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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