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겪은 충남 서해안의 해수욕장이 올해는 모두 문을 연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도내 37개 해수욕장(태안 32개·보령 4개·서천 1개)의 바닷물에 대한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및 부유물질량(SS), 암모니아성질소(NH3-N), 총인(T-P), 총대장균수 등을 측정한 결과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측정에서 대천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 춘장대해수욕장 등 31곳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태안지역 6개 해수욕장(몽산포, 달산포, 청포대, 어은돌, 꾸지나무골, 사목)은 부유물질량(SS)이 기준치를 넘어서 ‘관리요망’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충남도는 태안지역 6개 해수욕장에서 SS가 초과검출된 건 기름유출사고 때문이 아니라 해수욕장 흙에 갯벌 함유량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 해수욕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피서철 전 기름방제작업을 마무리 못해 문을 열지 못했던 태안군 구름포와 의향 등 2개 해수욕장은 이번 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2004년부터 시행 중인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용지침’에 따르면 오염물질별 합산점수가 ▲4~8점은 ‘적합’▲9~12점은 ‘관리요망’ ▲13~16점은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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