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파워 블로거'를 모셔라

입소문 효과로 인기몰이...요리특강. 간담회 등 활발 최근 식품업계에서 온라인 마케팅, 특히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기업들은 이같은 '블로그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파급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 앞다퉈 영향력 있는 소비자(파워블로거)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면과 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지난 9일 면사랑 세계면요리교실에서 파워 블로거들을 초청 '파워블로거 1일 요리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리빙, 요리 등에 영향력 있는 파워 블로거들에게 새로 출시되는 '오뚜기 면사랑 생콩칼국수'와 '오뚜기 면사랑 가쓰오부시 소바장국(1인용)'을 비롯 면사랑의 여러 가지 신제품을 소개하고, 면 삶는 방법, 냉면 육수 및 메밀 장국의 다양한 활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면과 각종 소스를 활용한 면요리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도 같은 날 '육우데이'를 맞아 '요리블로거 육우요리 대항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요리대항전은 본선진출자인 블로거 20명이 자신만의 레시피를 갖고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파워블로거 모아이 등이 심사 및 자문을 맡았다. 은 지난해 상온 유통 제빵 브랜드인 오븐스마일을 출시하면서 파워블로거 간담회를 통해 이를 소개하고, 소비자가 직접 DIY해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이용, 오븐스마일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했다. 코카콜라 코리아는 지난해 9월 유명 블로거를 대상으로 '코카콜라, 제대로 즐기세요'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코카콜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파워블로거들의 의견을 듣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코카콜라에 대한 퀴즈를 풀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 등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블로그 마케팅은 블로거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으며, 가치 있는 정보를 재생산해 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이 정보는 온라인 상에서 이웃블로거, 퍼가기, 트랙백 걸기 등을 통해 급속도로 정보가 확산돼 양질의 정보로 활용되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