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1300~1590p 전망'<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1300~1590p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말 하우스 뷰를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1250~1590p)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당시에 비해 신용위험 완화와 기업이익의 개선을 고려해 저점을 1300p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수 상단에 대해서는 3개월 전에 예측했던 가정들이 대부분 당사 전망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방향성 자체는 우상향을 견지하되, 하반기 중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감안해서 상단 1590p를 유지했다. 그는 하반기 중 지수의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이익개선속도가 이머징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이 올해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 경기부양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세제개편 및 정부부양 효과가 2010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연말 인덱스자금 유입 가능성 등 양호한 수급 등 긍정적 재료들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여년 간 지속되어 온 글로벌 경제의 대(大)안정기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불안요소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장기 사이클 붕괴의 주된 원인이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과소비와 가계부채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체수요 및 신성장동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내년 이후 글로벌 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향후 글로벌 경제는 수급 불균형의 균형화, 보호무역주의, 신기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다양한 변화에 노출될 것"으로 판단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경기회복 관련 수혜주 및 자산가격 흐름에 근거한 리플레이션 2단계 수혜주,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경기 회복국면 진입하고 있는 중국소비관련주를 추천했다. 또 정부정책 및 국제회계기준 도입, 지구온난화 등 규제변화 및 환경변화에 연결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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