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직원 아이디어 팝니다'

온라인 제안제도 '상상오션', 60개기업에 분양·벤치마킹

다양한 '정보'보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기업의 성공 요소로 부상하면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사내 제안제도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등장하고 있다.(사장 홍준기)는 자사의 온라인 제안 제도인 '상상오션'이 농심, LS전선, 한빛소프트 등 18개 업체에 분양이 완료된데 이어 최근 KT,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42개 기업에서 벤치마킹을 의뢰해 왔다고 16일 밝혔다.상상오션은 가상으로 만들어진 온라인상 제안의 바다로, 일과 놀이의 경계를 없애는 '재미'와 '혜택'을 통해 기존의 딱딱한 제안 제도와 차별화한 점이 특징.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할 때마다 포인트로 새우(1마리당 100원)를 주며, 이 새우가 1만개 모이면 돌고래(1마리당 100만원)가 지급된다. 보유한 새우 마리 수에 따라 선원, 갑판장, 선장 등 차별화된 등급이 매겨지면서 재미를 더하는데다 돌고래를 잡으면 해외연수도 갈 수 있다.현재 상상오션은 월평균 8000여건의 제안이 올라올 만큼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아 매월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지급되는 새우만도 27만마리(2700만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상상오션의 아이디어는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으뜸상상으로 뽑힌 '생산라인 개선안'은 실제로 현장에 도입돼 정수기 생산능력을 20% 이상 높이고, 연 3억5000만원의 직접적인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이상빈 웅진코웨이의 경영혁신본부장은 "사내 제안제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에 즐거움을 가미한 '퍼널로지(funology)' 기법이 필요하다"며 "상상오션만의 웹 운용시스템과 재미 요소가 많은 기업들과 공유돼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웅진코웨는 상상오션을 분양받는 기업으로부터 100만원의 분양금을 받아 소외시설과 복지단체 등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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