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 20억 정부 지원받아 100억 매출

(대표 정광춘)는 지난 2004년부터 22억원의 정부출연금을 포함해 총 48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능성 잉크와 디지털 프린팅 응용기술'을 개발했다. 잉크테크가 개발한 기술은 인쇄전자산업의 핵심적인 소재로 활용돼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공정 단축 및 제조원가 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산업재산권(발명특허) 확대라는 잠재적 성과를 거뒀다. ATC 사업 전 국내ㆍ외 34건에 불과했던 잉크테크의 발명특허 출원 건수는 현재 214건으로 급증했다.또 지경부 신기술(NET) 인증과 'IR52장영실상' 등 국내ㆍ외 기술 관련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출이 전무했던 이 기술은 상업화 초기단계인 올해 관련 부분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잉크테크의 기술개발에는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사업을 통한 자금지원이 힘이 됐다. ATC 사업은 정부가 2003년부터 세계 일류상품 또는 시장점유율 세계 10위권 이내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부설연구소 중 매년 우수기술을 보유한 연구소 15~30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 지식경제부는 이들 연구소에 연간 3억~5억원씩 최대 5년간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11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2009년 ATC 지정서 수여식 및 성과 발표회'에서는 잉크테크 사례가 소개됐다.잉크테크는 이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ㆍ상용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별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평택 포승공장에 투명잉크 생산라인을 마련했다.작년 연말 세계 최초로 프린팅 방식의 휴대폰용 연성PCB(인쇄회로기판)을 개발해 국내 메이저 휴대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노르웨이 씬필름과 '소용량 비휘발성 메모리' 제조에 성공함은 물론 RFID 태그 안테나, LCD BLU용 은반사 필름, 태양전지 전극용 잉크 등으로 적용 단계를 넓혀가고 있다. 정광춘 잉크테크 대표는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었던데는 정부의 보조금이 큰 힘이 됐다"며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까지 혜택을 받지 못한 우수 중소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중견기업에게도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면 국가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