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국내 세계자연유산 세곳으로 확대'

정부,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확정

오는 2012년까지 우리나라의 세계자연유산 지정지를 세 곳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생물다양성전략 및 이행계획’이 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정부 11개 부처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계획은 ▲생물다양성 보전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 이용 ▲국가간 유전자원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공평한 배분 등 3대 목표 아래, ▲생물다양성의 효과적 보전 ▲생물다양성 위협요인에 대한 효과적 대응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생물종(種)의 유전자원 이용권한 확보 ▲생물다양성을 위한 국제협력 및 홍보 등 5대 분야에 대한 부처별 세부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는 지난해 현재 12곳인 국내 습지보호지역을 오는 2011년까지 22개소로 확대하고, 람사르조약 등록 습지도 11개소에서 16개소로 늘리는 등 주요 생태지역에 대한 보호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2012년까지 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고, 제주도 한 곳에 불과한 '세계자연유산'도 2012년까지 세 곳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54개 멸종위기종에 대한 증식 및 복원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또 지식경제부 등은 시험연구용, 산업용, 농림수산용, 보건의료용, 환경정화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대한 국제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키로 했으며, 국토해양부는 ‘해양생태계 기본조사’(2006~2015년)와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기관 지원 사업, 그리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 등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특허청은 전통의약분야에 한정돼 있는 한국전통지식 데이터베이스(DB)를 전통식품 등으로 연차별 확대해 국제소유권 확보에 대비키로 했으며, 농촌진흥청은 농업유전자원 정보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확정된 ‘국가생물다양성전략 및 이행계획’의 영문본을 오는 10월까지 생물다양성 협약 사무국(CBD)에 제출할 계획. 환경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인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내년에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와 '포스트(POST)2010'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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