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시대 ‘활짝’…개발프로젝트 속속 발표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 및 경기 서남권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서남부지역 개발계획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도시 중심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지만 노후주택과 공장이 밀집해 있어 그동안 경부축에 비해 개발이 더딘 곳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분양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지도 어떻게 바뀌나 = 대표적인 개발 계획으로는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계획’과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2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 등이 있다.
특히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에 대한 규제도 풀기로 해 장기적으로 서남권 주택시장의 환골탈태가 예상된다.
서남권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수혜지는 영등포구, 양천구, 금천구, 구로구, 강서구 등이다. 이곳은 지식·창조·문화산업 위주의 ‘신경제거점도시’로 만드는 도시재생프로젝트를 말한다.
또 마곡R&D City,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건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신안산선, 목동선, 신림선, 난곡GRT 계획 등의 호재가 더해지면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이 주택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이고 있다.
‘202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의 핵심은 기존의 경부축 중심 개발을 서남부축과 동북부축으로 역점을 둔다는 것이다.
수도권광역도시계획의 수혜지는 광명·시흥·안산·부천·화성 등이다. 이곳은 추후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수혜지역 분양아파트 = 반도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299가구(108~251㎡, 6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입주는 내년 2월 예정으로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앙건설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총 241가구 규모의 ‘양천 중앙하이츠’를 분양 중이다. 2009년 개통예정인 9호선 목동입구역도 가깝다. 인근 목동중, 목일중, 신서중, 신목중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입주는 2010년 초 예정으로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고척3구역 벽산 블루밍’을 이달중으로 총 339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목동11단지가 불과 400m여 떨어져있어 학원 등 교육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각각 1.5km, 1.1km 거리에 2호선 양천구청역, 1호선 개봉역이 있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 5구역을 재개발해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Ⅰ’을 6월 분양예정이다. 공급면적은 85~143㎡ 총 655가구 중 168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거리로 논현동과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개통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본동2차’ 468가구 중 244가구를 9월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9~138㎡로 구성된다.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 본동초교, 영본초교, 동양중교가 도보 통학 가능하다.
동부건설과 대림산업은 광명 하안주공 본1단지를 재건축한 ‘광명 하안 e-편한세상 센트레빌’총 2815가구 중 160가구를 9월 일반분양예정이다. 공급면적은 84∼176㎡ 등이다. 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연결), 서해안고속도로, 시흥대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신촌 휴먼시아’ 총 859가구를 이달 중 분양예정이다. 공급면적은 76∼149㎡ 등이다. 동측으로는 수원∼광명간 고속국도, 제2경인고속국도, 서해안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남측으로는 경부고속전철 광명역사가 위치한다.
우남건설은 9월께 능곡지구에서 총 2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12∼113㎡다. 시흥능곡지구는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갖춰져 있어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다.
대우건설도 9월께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800가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1호선 소사역과 인접한 곳에 있다. 아파트 주변으로는 소사초, 부천동중, 소사중, 부천고 등 교육시설이 있고 생활편의시설로 뉴코아백화점이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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