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조사기관에 따라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서는 등 지지율이 급격하게 출렁거리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27.1%를 기록해 한나라당 지지도(18.7%)를 8.4%포인트 앞질렀다.
이 조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보복이라는 데 공감한다는 응답이 59.3%,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다는 의견은 56%로 나타나 지지율 변화가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것임을 입증했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3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도 민주당 지지율이 27.3%로 한나라당(20.8%)을 6.5%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이 바뀐 것은 지난 2005년 4.30 재보선 이래 5년 만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지난 31일 조사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26.4%, 민주당 25.8%,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각 5.3%, 창조한국당 2.1% 등의 순으로 아직 역전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치권은 여연이 한나라당 기관임을 감안할때 양당간의 지지도가 불과 0.6% 포인트에 불과한 것은 역시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민심 변화가 큰 폭으로 진행중임을 입증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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