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변동성 지속..개인 한때 5700계약 순매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5일 연속 하락했다.
남북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선물시장이 올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뉴욕 증시 급반등 호재는 묻혔고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중 유일하게 약세마감됐다.
27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55포인트(-0.32%) 하락한 173.85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178.25, 저가는 173.20을 기록해 등락률이 5포인트가 넘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됐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강후약으로 마감됐다. 오전장에서는 뉴욕 증시 급반등 호재가 시장을 지배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3.00포인트 급등한 177.40으로 출발했다. 높았던 시가에 대한 부담 탓에 175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재차 상승세를 탔고 12시50께 이날 고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북한이 PSI 참여를 선전포고로 간주, 군사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지수선물은 단 5분만에 4포인트 밀리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단숨에 177선에서 173선으로 주저앉았던 것. 한번 충격을 받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이후 지수선물은 수차례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저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만2000계약이 넘는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던 외국인은 953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4000계약 이상 매수 물량을 늘리기도 했으나 지수가 급락하면서 대부분의 포지션을 청산했다.
개인은 274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 한때 5700계약이 넘는 매물을 집중시키며 베이시스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302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일째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에서 3208억원, 비차익거래 1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3313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됐다.
미결제약정은 10만4151계약을 기록해 전일 대비 3411계약 감소했다. 거래량은 40만2955계약을 달성해 5만계약 가량 줄었다.
베이시스는 종가 기준으로 0.10을 기록했지만 장중에는 약 -0.3~0.2 사이에서 움직이며 전날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괴리율은 -0.05%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