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유격훈련현장

현역에서 지원한 후보생은 10주 훈련을, 민간인에서 지원한 후보생들은 총 15주 훈련을 받는다.이들은 현역병과는 달리 "소대원을 이끌어야한다"는 책임감과 "내가 먼저 전문가가 되어야한다"는 사명감을 배우고 있었다. 또 현역병보다 우위의 체력을 다지기 위해 휴일에도 자진해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후보생들은 군복이란 제복을 입는 순간 국가에 충성을 맹세했고, 부대원을 먼저 생각하는 군인으로 태어나겠다고 땀흘리고, 미래군을 짊어지고 가겠노라 다짐했다.이런 과정을 거쳐 하사로 임관할 이들. 군에서 보았던 하사들이 이런 과정을 겪는다는 사실을 안 순간 부사관들 보는 눈을 바꿀 수 있으리라. 이제 이들이 미래 한국 육군의 주역이다.

분대공격훈련을 통해 소대장이 갖추어야할 전투기술을 익히고 있다.

훈련을 마치고 부사관학교로 복귀하는 후보생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이들은 오늘뿐 아니라 내일도 최강전투원이 되기 위해 땀을 흘릴것이다.

기초체력을 위해 이들은 휴일도 잊은채 구보를 나서고 있다.

여군을 지원한 박지혜 후보생(사진 왼쪽)은 강인한 목소리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고 있었다.

기초체력중 하나인 구름사다리. 이들은 기초훈련중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동기에게 관심을 보여주었다.

제식훈련은 군인에게 기본자세이며 임관후 소대원들에게 훈련을 담당하기 때문에 더더욱 훈련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유격출발전날 점호시간. 분대원들의 군장을 살펴보며 교육관이 세심히 지적하고 있다.

후보생들에게 잠은 천국이다. 잠시 고향에 다녀올수 있고 여자친구를 만날수 있으며 외박도 나갈 수 있다.<br /> 어느 군인이든 잠은 천국일 것이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 25도가 넘는 날씨속에서도 이들은 굳굳히 유격훈련을 소화해냈다.

매서운 눈빛. 선글라스. 주름 세운 군복. 빨간색 모자. 조교들은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다.

시범조교가 유격체조를 시범해 보이고 있다. 유격중엔 시범조교가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순간이 가장 편한시간이며 다음 체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긴장하게 만든다.

유격훈련 조교는 훈련에 지친 후보생들에게 "아프다고 아픈척, 힘들다고 힘든척 하는 것은 부사관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모두들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했다.

총 14개 동작으로 구성된 유격체조는 온몸 구석구석을 마비시킬 것만 같았다.

점심식사후 산악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온도는 전투화를 뚫고 들어왔고 철모안 열기는 후보생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사진제공=KODEF 손민석<ⓒ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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