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월 최저점으로 4월 감소폭 4.7%p 줄어
수출입 화물이 올 1월을 최저점으로 서서히 늘어나 세계경제가 저점을 돌파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산항의 처리물량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컨테이너항만 중 광양항도 석유.전자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이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4월중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토해양부는 4월 전국 무역항만의 물동량 처리실적을 집계한 결과, 작년 같은달(9575만톤)에 비해 11.0% 줄어든 총 8518만톤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감소율은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최대 감소폭인 15.7%보다 4.7%p 높아진 것으로 치솟던 환율이 하락하고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되며 수출입 업체들의 여건이 호전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와 시멘트 등 기자재 등의 수입물량 증대도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4월까지의 누계 처리실적은 총 3억3000만톤으로 전년 동기의 3억8000만톤에 비해 12.1% 감소했다.
4월의 항만 물동량 처리물량을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 15.9%, 인천항 12.6%, 광양항 17.4% 등이 각각 줄었으나 대산항은 오히려 15.4% 증가했다. 대산항은 원유수입 25.1%, 화공품 수출 56.4%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화물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은 22.2%, 광석은 21.1%, 자동차 40.3%가 줄어든데 비해 화공품은 20.5%, 기계류 7.6%, 시멘트 2.6% 등은 물동량이 늘었다.
컨테이너 수입화물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20.9% 감소한 42만TEU, 수출화물은 17.1% 감소한 42만7000TEU, 환적화물은 10.6% 감소한 47만9000TEU를 각각 처리했다.
특히 전국 컨테이너 항만 중 광양항의 4월 물동량은 석유제품과 전자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이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1.0%의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부산.인천항 등은 연초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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