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한이 지하에서 핵실험을 진행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방사능 낙진 위험 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방사능 영향에 대한 분석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45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도 같은 지역에서 오늘 오전 진도 4.5 안팍의 인공지진이 감지돼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6년 핵실험 당시 감지된 인공지진 진도가 3.5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핵실험을 했다면 폭발력 측면에서 더 강력해진 것으로 전문가 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관계자들도 방사능 영향과 낙진 위험 지역을 파악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원자력안전과 박필환 과장은 "통상적으로 핵 실험을 하면 제논(Xe) 등의 방사능 물질이 인근에서 탐지된다"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방사능 영향에 대한 분석과 핵 탐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서 "현재 상황에서는 방사능 탐지 결과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낙진 위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면 원자력국 차원에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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