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퍼스트클럽]자이엘, '과일포장재 팬캡 2분기 매출 35억 달할것'

이극래 자이엘 대표이사

독점 특허품인 고급 과일 포장재 팬캡으로 승부수를 던진 기업이 있다. 팬캡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며 박차를 가해도 불티나게 팔리는 바람에 시장 수요를 다 채우지 못하는 등 불황기 행복한 고민에 빠진 코스닥 상장기업 자이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이엘은 엔지니어링 솔루션업체인 자이엘정보가 올 초 포장재업체 오비트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IT사업(PLM,SI)과 BT 팬캡사업 등 크게 두 개의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플라즈마사업, 복합 농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BT사업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자이엘의 여러 생산 아이템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팬캡. 지난해 시장수요를 85% 밖에 맞추지 못할 정도로 공급량에 비해 수요량이 많다. 이에따라 다음달 팬캡생산 제5호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공급량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여름철 복숭아시즌과 맞물려 팬캡의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다양한 모양의 과일을 포장할 수 있는 신제품 출시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천적농약, 미생물제재, 팬캡, 특수포장재, 친환경자재 등 과일포장에 필요한 제품들을 세트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오비트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점차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비트를 인수하면서 매년 내야하는 영업권상각액 28억원은 지분법평가이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액수인데다 국제회계기준이 의무 적용되는 2011년부터는 영업권에 대해 상각하지 않아도 된다.  자이엘은 각 사업부문간의 사업시너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목표로 오상ㆍ자이엘 복합농업 단지를 오는 7월경 착공 예정이다. 천적ㆍ미생물 제재생산기지와 플라즈마재생 사업의 양산시설을 동시에 설치함으로써 난방비 부담을 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이엘은 호서대학교 내 충남환경 기술개발센터와 플라즈마 리싸이클링처리 기술의 상용화 실증과 관련한 공동연구 MOU를 최근 체결했으며, 다음달초 자본금 5억원 규모의 벤처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극래 자이엘 대표는 "어려운 업황속에서도 올해 1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한데 이어 2분기에는 더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 IT사업분야에서 80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하고 있으며, BT사업에서는 복숭아, 참외 등 과일 생산량 증가에 따라 팬캡의 매출이 1분기 보다 30% 가량 증가한 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엘 주가는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하듯 올 초 2760원에서 지난 22일 8370원까지 상승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이엘의 팬캡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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