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분향소에도 지역민들 추도행렬 이어져
충청지역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도하는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행정수도의 씨앗을 처음 뿌린 정치인인 만큼 충청민들의 애도 물결은 더 크게 물결치고 있다.
25일 현재 대전시와 충남도, 민주당, 시민사회단체 등은 충남도청 대강당, 천안시청,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시청 북문, 서대전시민공원 등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지역민들의 추도 행렬을 맞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일요일이던 24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조문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참으로 비통하고 애석한 일”이라며 “150만 전 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충청남도 역시 24일 이완구 도지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도청 대강당과 천안시청에 분향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완구 지사는 25일 오전 9시쯤 분향소에 들러 조문한다.
시민단체 등이 대전시청북문과 서대전시민공원 등에 마련한 분향소에도 길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들러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있다.
시청 앞 분향소를 찾은 한 주부는 “딸들에게 노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함께 왔다”며 “평범한 어른으로 돌아가려 했던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간 나라 현실이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시민은 “노 전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했고 특히 행정수도를 추진했던 만큼 충청권엔 각별한 분이었다”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다니 비통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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