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VS 다니엘' 휴대폰에 ☆ 떴네

'스타 네이밍' 안정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듯

삼성전자의 김연아폰(왼쪽)과 LG전자의 다니엘폰(오른쪽).

삼성전자가 '피겨퀸' 김연아를 내세우자 LG전자가 '미남배우' 다이엘 헤니로 맞섰다. 휴대폰 업계가 전지현폰, 김태희폰, 서태지폰 등 스타들의 이름을 갖다붙이는 스타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연아폰 대 다니엘폰'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는 이른바 '김연아폰'으로 알려진 풀터치폰 '연아의 햅틱(SCH-W770, SPH-W7700/W7750)'을 25일 출시한다. 이와 동시에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측은 "기존에 김연아 선수가 출연했던 광고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김연아폰을 통해 삼성 터치폰의 인지도가 한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김연아 선수의 대중적 인기에 기대를 걸면서 애니콜 스타 마케팅 가운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이효리폰(V840, 판매량 220만대)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효리폰 다음으로 많이 팔린 제품은 고아라폰(W270, 170만대), 권상우폰(V740, 160만대) 등이 있다. 는 이에 맞서 헐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글로벌 전략폰 '아레나'의 광고 모델로 다니엘 헤니를 3년만에 재영입한 것이다. 다니엘 헤니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김태희, 현빈과 함께 드라마 형식의 LG 사이언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활동한 바 있다. LG전자측은 "아레나폰과 다니엘 헤니의 세련된 외모와 섬세한 감성, 그리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제품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쿠키폰'에 김태희, '롤리팝폰'에 빅뱅을 투입한 LG전자는 전략 제품인 '아레나폰'의 모델로 다니얼 헤니를 영입함으로써 LG 휴대폰의 스타 마케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제조사들의 이같은 스타 마케팅은 유명 스타를 내세움으로써 민감한 소비패턴으로 인한 불안요소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연아와 다니엘 헤니 등 거물급 스타들을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5~6월을 기점으로 휴대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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