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인] 청년CEO가 되려면

'경제난으로 창업하기 겁난다면? 서울시에서 답을 찾아라.' 서울시가 20~30대 예비창업자 1000명을 선발해 창업을 전폭 지원한다. 참신한 창업 아이템이나 열정을 가진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대상이 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지역 청년층이 2만7000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경쟁률은 27대 1인 셈이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것도 아니다. 서울시의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참여에 성공하게 되면 획기적인 창업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지원과 함께 창업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판로확보와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수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인 '도전! 나도 이제 사장'을 통해 1차 1000명을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지식창업, 기술창업, 일반창업의 3개 분야로 나뉜다. 지식창업 분야는 게임개발업, IT기술 융합디자인, 방송영상업, 프리랜서 작가, 컴퓨터프로그래밍, 지식콘텐츠, 게임프로그래머, 방송ㆍ극작가, 출판기획자, 교육컨설턴트, 번역ㆍ웹디자너, 1인 지식서비스-프리랜서, 아이디어상품 기획제작, 패션업 등에 대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기술창업 분야는 기계, 재료, 전기ㆍ전자, 정보ㆍ통신, 화공ㆍ섬유생명ㆍ식품, 바이오, 환경, 에너지, 공예ㆍ디자인 등이 대상이며 일반창업분야는 복합매장, 퓨전음식개발, 뮤지컬공연기획, 전통식품제조업, 이벤트플래너, 도소매유통업, e비즈 쇼핑몰 운영자 등에서 선발한다. 예를 들면 숟가락과 병따개를 결합한 아이디어 상품제작이나 호떡ㆍ떡볶이 등을 개량한 퓨전음식 개발, 한국 음식의 세계화, 5개 국어가 가능한 관광 및 여행안내, 행사와 독특한 이벤트를 결합한 이벤트기획 등 기발한 아이템이면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6월8일까지며 서울시 및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홈페이지,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창구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 선발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사업계획서에 의한 1차 서면평가와 2차 면접 또는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이뤄진다. 선발되면 갖가지 지원을 받는다. 우선 창업에 매진할 수 있는 1명당 10~16㎡(3~5평)규모의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옛 마포구청사에 550명이 입주하고,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의 5층 일부에 450명이 둥지를 튼다. 이곳에는 휴게실을 설치하고 간이매점을 운영하며, 창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된다. 또 기본적인 창업교육은 물론 법무, 회계, 세무 전문컨설턴트를 매칭해주고 동종 창업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인테리어 및 사무집기 등을 무료로 쓸 수 있고, 사업계획서 등급에 따라 월 70만~100만원의 아이템개발비와 창업활동비를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 대형마트와 제휴를 맺어 청년창업가의 판촉과 상품 상시 전시ㆍ판매 공간을 제공 하고 제품설명회, 카다로그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로개척도 도울 계획이다. 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은 "청년들이 잠재 능력을 적극적으로 개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며 "창업성공률은 높이고 실업률은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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