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보이지 않는 손?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는 18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당 일각의 비판과 관련, "있을 리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원내대표 경선은) 전적으로 당에서 할 일이다. 왈가왈부할 일이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청와대는 물론 당내 특정인사들의 입김이 배후에서 작용한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이어 "듣기로는 당내 원로분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온다"면서 "이런저런 오해들도 자꾸 생기고 하니, 그동안 관여한 적도 없지만, 당내문제라든가 이런 것은 일절 관여하지 않고 대외적 관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무산된 이후 18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황우여 의원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친박 진영의 핵심멤버인 최경환 의원을 내세우면서 '보이지 않은 손' 논란이 일었다. 특히 최 의원의 경우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안상수, 정의화 의원이 러닝메이트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정중히 사양해왔다. 하지만 원내대표 경선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격 출마한 것은 박근혜 전 대표의 묵인은 물론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쪽이 추진해온 카드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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