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의 전일 가격 인하 결정에 대해 이미 예상된 조치였다며 하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4만원을 제시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열연코일을 기존 85만원에서 68만원으로 20%, 냉연코일은 93만5000원에서 78만5000원으로 15만원 각각 인하했다"며 "조선용 후판은 92만원에서 82만원으로 인하해 인하 폭이 가장 작았고 인하된 가격은 15일 출하분부터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는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이는 국제 가격과의 괴리가 너무 확대된데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대폭 인하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인하 시기는 회사 측의 기존 입장보다 앞당겨졌는데 그만큼 수요처의 가격 저항이 심했고, 빠르게 가격을 인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2·4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말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가격 인하 효과는 1.5개월 가량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 "게다가 4월부터 일부 물량에 대해 비공식적인 할인 판매를 해왔기 때문에 2분기 실질 ASP 하락은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으로 2분기 수익성은 1분기보다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30% 하락한 261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하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 V자형 이익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하반기부터 대폭 인하된 원재료가 반영되기 때문으로 유연탄은 이미 전년 대비 평균 60% 인하됐으며 철광석도 30% 정도의 가격 인하가 가능해 보인다"고 풀이했다.
끝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는 원재료 가격과 판가 인하의 미스매치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이기 때문에 상반기 부진보다는 수익성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하반기 모멘텀에 중점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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