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나만의 PB 서비스 제공
점검시간 없이 ATM, 인터넷, ARS 이용 가능</strong>
하나은행은 14일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차세대 시스템 이행으로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인터넷 뱅킹'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적용으로 하나은행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화면과 함께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터넷 뱅킹에 어려움을 느낀 고객들도 자금이체, 적금·신탁이체, 중도금이체, 펀드이체 등의 거래를 설명에 따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프라이빗 뱅커와 상담하는 것과 같은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인터넷 뱅킹시 '나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은행·보험·증권사 등의 계좌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시스템은 또한 고객의 연령·성별·직업·인터넷 상품 클릭여부를 인식해 본인에게 딱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의사인 고객에서는 닥터클럽 대출 상품, 외환 컨텐츠를 많이 클릭하면 외화예금을 추천해 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날 인터넷 뱅킹에서 특정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영업점 창구를 방문한다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 파악해 관련 상품정보와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좌거래정보·펀드수익율 등을 휴대전화·이메일·팩스 등 자신이 원하는 모든 채널로 통보 받을 수 있는 금융정보 실시간 제공 서비스도 함께 구현됐다. 또한 계좌번호를 고객의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내맘대로 계좌번호'서비스가 시행된다.
고객들이 자동화기기 점검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밤중에 발을 동동 구를 일 역시 사라졌다.
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은 시스템점검을 위한 중단시간을 없애 365일 언제나 자동화기기(ATM)·인터넷 등의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통한 투자 효과를 단기적으로 약 88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존과 달리 모든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차세대 시스템을 역대 최단 기간인 22개월만에 구축한 것은 하나은행이 세계에서 최초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차세대 시스템으로 영업·마케팅 역량을 한 차원 높여 다른 금융 회사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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