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축산대 개교 50주년

국내 축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이 9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창립 50주년을 맞아 8일 오후 1시30분 동물생명과학관 711호에서 ‘동물생명과학 및 산업계의 미래 50년 전망’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9일 오전 10시부터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동물생명과학대학 50주년 기념식과 50년사 기념전시회, 승마퍼레이드, 문화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는 1959년 2월 축산학과 축산가공학과 등 2개 과를 거느린 단과대로 처음 문을 열었다. 1962년과 1964년에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내에 육가공실습장과 우유가공장을 설치했으며, 이후 건국햄과 건국유업이라는 회사로 발전했다. 특히 건국우유는 1985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전국적으로 판매돼 연매출일 한때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1968년에 지어진 사료가공 실습장, 1961년에 설립된 가축병원은 그대로 우리나라의 사료 공장, 동물병원 의 시초가 됐다. 동물생명과학대는 또 1967년 당시 실습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56만평 규모의 파주 종합실습목장을 만들어 국내 첫 종축개량, 인공수정 강좌를 시작했고,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소의 수정란 이식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동물생명과학대가 지난 2월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총 6800명. 이주호 국립수의과학연구원장과 권명상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에이즈 백신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오른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교수 등도 이 대학 출신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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