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 스트레스테스트 고문 종료

다우지수의 연초 대비 강세 전환이 임박했다. 나스닥 지수에 이어 S&P500 지수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연초 대비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다우지수도 연초 대비 하락률을 3.01%로 줄였다. 스트레스 테스트와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의 변수가 호재로 판명날 것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현재 기세라면 다우지수의 강세 전환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0억달러의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을 것이라는 악재가 출현했지만 투자심리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오히려 JP모건 체이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보도에 투자자들은 고무됐고 뉴욕 증시가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 등 3대 지수 모두 이날 고점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겨둔 셈이다. 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었던 윌리엄 아이작은 "시장은 우리가 회복 국면에 있으며 은행들의 치유가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며 "3개월 간의 스트레스 테스트 고문이 투자자들에게는 안도감으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고무적일 것이라며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S&P500 금융업종 지수도 연초 대비 하락률을 0.39%로 줄이면서 80개 금융업체 주가가 올해 하락률을 모두 만회했다.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지난 4일 10.1% 폭등에 이어 6일에도 8.1% 오르며 가파르게 낙폭을 만회했다. 감원 수치가 예상보다 훨씬 적게 발표된 민간 고용서비스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4월 고용 보고서 역시 호재였다. 신뢰도가 낮은 지표이긴 하지만 8일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시 감원폭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ADP 고용보고서 발표후 BNP파리바는 당초 61만명으로 예상했던 비농업 부문 고용자 감소폭을 50만명으로 낮췄다. 이미 소비자심리지수 등 선행지표가 경기 회복 가능성을 알린 가운데, 후행 지표인 고용지표마저 경기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56달러선을 뚫은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의 상승세도 가팔라졌다. 포브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번달로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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