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어떻게 모이는 게 폭력인가' 경찰 무더기 연행 비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원래 공권력은 자주 사용하지 않을수록 민주주의 수준이 높은 것"이라며 경찰의 촛불집회 1주년 참가자들의 무더기 연행을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명박 정권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함께 모이는 것 자체를 폭력인양 보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어떻게 모이는 것 자체가 폭력인가"라고 반문하며 "집회와 시위 터무니없이 규제하는 것 옳지 않다. 지하철역, 광장, 산책로를 폐쇄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코미디"라고 경찰의 원천봉쇄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아울러 "공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모이는 것까지 원천봉쇄하는 것을 어떻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나"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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